오리너구리
저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가기 위해 삼수를 했습니다. 그동안 레슨비로 쓴 돈만 해도 몇 천만 원은 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 돈의 절반 이상은 사실상 버린 돈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레슨을 ‘받기만’ 했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과거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제가 붙었을 때와 떨어졌을 때의 차이는 생각보다 명확했습니다. 문제는 재능이나 노력의 양이 아니었습니다. 레슨을 활용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오늘은 제가 삼수를 하면서 깨달은 레슨을 흡수하는 방법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시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실용음악 전공생뿐만 아니라 이미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께도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아도 그걸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많은 학생들이 레슨실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이해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뇌는 정보의 절반 이상을 잊어버립니다.
특히 입시 레슨은 항상 시간이 부족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다루다 보니 놓치는 정보가 반드시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두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녹음기부터 켜라:
레슨이 시작되면 먼저 녹음기를 켜세요.
집에서 다시 들어보면
그때는 그냥 지나쳤던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핵심 힌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무심하게 던진
짧은 피드백이 연습 방향을 완전히 바꾸기도 합니다.

시범 연주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만으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실제 소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소리는 결과물일 뿐이고
그 소리를 만드는 몸의 움직임이 따로 존재합니다.
한 번 보고
소리와 움직임을 동시에 기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기록해두고
연습하면서 계속 연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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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
음파 서비스 관리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복습의 중요성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실용음악을 하는 학생들은
복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슨이 끝난 직후
녹음 파일을 다시 들으며 복습하면
레슨의 효율은 훨씬 높아집니다.

녹음 파일을 들으며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을
노트에 정리해보세요.
이때 중요한 것은
레슨 직후에 하는 것입니다.
레슨의 기억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정리한 메모는
일주일 동안 연습 방향을 잡아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메모만 해두고 다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메모는
연습할 때 계속 봐야 합니다.
의식하지 않는 연습은
그냥 시간을 쓰는 것에 불과합니다.
연습을 하는 동안
계속 피드백을 떠올리며
의식적으로 수정해야 합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실패하는 부분입니다.
숙제를 제대로 해오지 않으면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한 주씩 밀리기 시작하면
결국 몇 달이 지나도
실력은 그대로입니다.
입시에서는
한 주의 차이가 실력 차이로 누적됩니다.
그리고 그 누적이
결국 재수, 삼수로 이어집니다.

숙제를 완벽하게 해오는 학생에게는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집니다.
반대로
매주 같은 지적을 반복하게 만드는 학생에게는
깊이 있는 레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레슨 가기 전에
자신의 연주를 영상으로 찍어서 스스로 객관적으로 살펴보세요.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레슨 시간에 지적받는 것은
사실 시간 낭비입니다.
레슨은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질문하러 가는 자리입니다.

숙제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레슨날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선생님께 연락해서
바로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향을 모른 채
잘못된 연습을 계속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몰라서 못했어요.”
이 말은 결국 한 주의 시간을 날리는 말입니다.
선생님을 귀찮게하는것을 죄송하다 생각하지마세요.
이 방법들은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기본적인 것들을 삼수를 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만약 지금 레슨을 받고 있는데
“왜 이렇게 실력이 안 늘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이야기한 이 세 가지만
딱 한 달만 실천해 보세요.
아마 레슨이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될 겁니다.

음파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실용음악 전문 매칭 서비스입니다.
서울예대 , 동아방송예대를 작곡 전공으로 합격하고 호원대를 베이스전공으로 합격했던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입시 현장에서 검증된 현실적 준비 전략을 아티클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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